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고상한 질문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닝겐은 무엇인가. 닝겐은 특이하게도 두뇌활동을 통해 자연에서 살아남은, 아니- 생존을 넘어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으로 여기는 뻔뻔한 상식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인간의 삶을 살펴보면 놀랍게도 거의 한세대 정도의 기간을 '교육'을 받는 데 할애한다. 제도화된 교육이 없는 종(스피시즈)이 본다면 이것은 놀라운 일일 것이다. 그들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생산성도 없는 일에 사력을 다한다. 닝겐들은 이것에 아무런 거부감이 없지만, 이것은 사실 대단한 일이다. '학습'을 제도화하기, 그리고 이 학습 분류에 따라 닝겐들은 저들이 만든 사회에서 구분되고 분류되는 것 같다.
닝겐들은 가만히 앉아서 뭔가를 학습한다. 멀리서 보면 쉬는 것 같지만 그들은 괴로워하고 힘들어하기도 한다. 그들이 보고 있는 종이에는 무엇인가 도트(Dot)화 되어 있는데, 이것을 마냥 쳐다보고 있다. 도대체 그들은 이것들을 보고 어떤 변화를 하고 있는 것인가. 물리적 종이에 적힌 도트가 안구를 통해 뇌에 도달한다. 이 닝겐은 이전과는 다르게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데, 새로운 관점을 얻기도 한다. 이 닝겐은 전혀 다른 이전과는 전혀 다른 닝겐이 되어 가는 것인가?
닝겐의 언어를 살펴보면 '배우다', '안다'라는 표현이 많다. 뭘 좀 아는 인간은 그 무리에서 리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며, 뭘 좀 모를 것 같은 상징을 가진 인간은 그 무리에서 닝겐들이 서로 꺼리는 일을 할 가능성이 크다. 위에 것들을 보면 닝겐들은 '학습'이라는 것에 그들 삶의 목적을 두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참 이 상 한 종 이 다. 닝. 겐.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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