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갖고 있는 그리 고상하지 않는 그것들을 자양분 삼아 우리는 이 환상의 세계를 만들어 냈다. 이 사회는 그래서 더 굳건하다. 인간의 천박함은 누구에게나 예상할 수 있으며, 그것은 일견 자연스러워보이기 때문이다. 즉, 악인들도 본인의 이해를 위해서는 이 시스템에 봉사한다.
하지만 닝겐들 중 전혀 다른 인간의 본성에 집중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협동, 증여 등을 통해 인간의 경제가 굴러갈 수 있다고 믿는다. 즉, 이들은 공동체적 호혜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경제'가 가능하다고 힘주어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을 인간행동의 동기라는 차원에서 살펴보면, 인간은 '협력'을 통해 일을 할 수 있으며, 인간행동의 동기는 이기심, 공포심, 허영을 넘어 '사회적 관습'이라는 것이다. 이 주장에 대해 생각해 봐야한다. 아침마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와 무엇인가를 벌이는 인간행동의 동기가 '사회적관습'이라는 이 주장, 고려해 볼만한가?
1. 이론적 타당상
: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이론을 끌어들인다. 게임이론, 최근의 생물학 이론, 기업이론 등등. 하지만 대부분 이 이론들은 산발적이라는 게 내 인상이다. 이것들을 한 꼬챙이에 끼울 필요가 있다. 그게 누구든지 간에
2. 현실적 유용성
: 사회적경제는 그 자체로도 공격받을 수 있다. 착한 인간의 협력을 통한 경제는 아름다워보이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효율적 측면에서- 최악의 인간본성을 전제하여 최고의 효율을 올리는 시장경제가 사실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사회적경제 이론가들이 보는 인간의 본성은 아름답지만, 그 결과는 과연 흡족한가?
3. 그외 비판
: 사회적관습이 인간행동의 동기라는 주장에서 '사회적관습'은 지나치게 포괄적이다. 그게 무엇인가? 시장경제의 명쾌한 답변에 대비하여 사회적경제의 사회적관습이란 답변은 너무 어정쩡하다. 이에 대해 사회적경제주의자들은 명확히 답변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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