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 카잔키스키의 <그리스도 마지막 유혹>에서, 카잔키스키는 예수의 특징을 두 가지로 요약하는데, 첫번째는 희망 없음(hopeless)이고 두번째는 두려움 없음(fearless)이다. 그 책에서 예수는 희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헌신한다. 예수에게는 두려움은 없다.
며칠전 문 국장은 문득 이런 말을 했다. 세월호 이후 우울 증상을 겪었는데, 어떤 계기로 다시 원기를 되찾았다고. 그 계기는 (개선) 가망이 없는 사회적 불의에 온몸을 다해 끝없이 저항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들 덕분에 본인은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나는 이말을 듣고 <그리스도...>가 문득 생각이 났다. 2000년 전에 갈릴리아를 떠돌던 예수는 우리 시대에도 다시 존재한다. 그들은 직감하지 않을까. 그 저항은 시작 전부터 실패라고(hopeless), 하지만 그들은 두려움 없이(fearless) 걸어간다. 사회는 그런 사람들 덕분에 지탱된다. 문 국장은 그들을 통해 어떤 포근함을 느낀것일까
** 카잔키스키의 예수상은 니체의 예수상을 차용한것이다.
*** 문 국장은 그 예로 <한상균> 씨를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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