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7일 토요일

세대 전쟁

뉴스를 보니 취업준비생들이 인적성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추석에도 못 쉬었다고 한다. 12초 내에 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 준비자를 단순 걸러내기 위한 시험을 위해 연휴를 포기하는 산업예비군들.

이런 현상에 대해 우리 사회의 의사결정권자들은 일말의 안타까움을 느낄지 궁금하다. 사회 진출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절차를 불가능에 가깝도록 만든 40대 이상의, 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시대는 변하고 그에 따라 요구되는 노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은 상식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래의 젊은 세대가 감수해야 하는 그 지난한 과정은 불편하다.

그들은 공짜 밥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일 할 기회를 달라고 할 뿐이다. 하지만 당신들이 만든 이 우아한 경제 시스템은 이마저도 힘들다고 고개를 젓는다.

세대전쟁. 젊은 사람을 나이 든 사람들이 판단한다. 그들이 단지 기득권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그 조직에서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진입장벽을 점점 높였고, 사회 생활을 하고 싶은 이들은 간택되기 위해 12초에 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의문을 갖지 않고 각자도생을 도모한다. 모두 당연하다고 믿기에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 된다. 세상은 콘크리트처럼 굳어진다. 도시는 밤에도 빛나지만 왜 빛나는 지는 대부분 궁금해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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