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쓰기는 상처에서, 열등감에서, 패배감에서 나오는 것 같다. 누군가는 피로 쓰여진 것만 읽는다는 유명한 이야기를 하였는데,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좋은 글은 쉽게 나오지는 않는 것이다. 나는 적어도 본인이 직접 경험하지 않는 글은 선호하지 않는다.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고 글을 쓸 수는 없다. 오히려 좋은 글은 그냥 써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글은 그 자체적으로 씌여진다. 좋은 글을 구별하는 것은 쉽다. 좋은 글은 자체적인 생명력이 있다. 그 글은 작가와 엄격히는 다른 존재이다. 그 글을 읽는 순간 당신의 뇌는 사로잡힌다. 그 글은 자꾸 생각나고 불편하게 하고 고생시킨다. 25세기 뇌 과학이 발달되어 부분적으로 뇌를 바꿀 수 있을 때, 그들은 이해 할 것이다. 가장 좋은 뇌 수술의 메스는 좋은 글이라는 것을. 좋은 글로 인간 개체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무엇인가로 변해 갈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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